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나그네

이한기2023.09.22 19:47조회 수 79댓글 0

    • 글자 크기

                  나그네 

                                    淸風軒      

 

험곡을 지나는 가련한 나그네

살을 애는 눈보라

억센 나그네 마음 꺽으려 하네

 

광야를 지나는 고달픈 나그네

휘몰아치는 비바람

올곧은 나그네 마음 바꾸려 하네

 

상한 마음 추스리고

떨구어진 고개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니

먹구름 사라진 푸른 하늘

먹힌 가슴 뚫어 주네

 

신바람에

덩실덩실 어깨춤 추고 싶어

복사꽃 반겨주는 도원으로

하늘길 따라 가는 나그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0년 9월 24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3 화왕산(火旺山) 2023.10.22 57
172 먹이 일별(一瞥) 2023.10.23 70
171 머릿속의 사진(寫眞) 한 장 2023.10.24 71
170 가는 광음(光陰) 어이하리! 2023.10.25 65
169 미국의 민군관계(民軍關係) 2023.10.26 57
168 이별가(離別歌) 2023.10.26 58
167 쑤구려! 2023.10.27 60
166 수굼포 2023.10.27 56
165 간구(懇求) 2023.10.27 60
164 자빠졌네! 2023.10.28 65
163 아옹다옹 2023.10.28 63
162 가을의 철학(哲學) 2023.10.29 63
161 개떡 타령 2023.10.30 67
160 제72주년 6.25사변 2023.10.30 58
159 시월의 끝자락에서 2023.10.30 67
158 동래불사동(冬來不似冬) 2023.10.30 77
157 돌아가는 길이 지름길 2023.10.31 94
156 하조대(河趙臺) 2023.11.01 84
155 정월대보름 1 2023.11.01 88
154 겨울의 전령사(傳令使) 2023.11.03 153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