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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매정한 빗방울

이한기2023.09.24 12:30조회 수 6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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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정한 빗방울 

                                             淸風軒      

 

온종일 주루룩 주루룩 

대지의 열기를 식히는 비가 온다

떼거리 빗방울들이

늙은 잎사귀들을 매몰차게 두들긴다

 

후두둑 후두둑 빗방울들이 잎새들을

매질하니 빛바랜 늙은 잎사귀들

쌓이는 아픔과 두려움으로 

바들바들 떨고 있다 

 

빗방울들의 재질에

눈물로 범벅이된 늙은 잎사귀들

차나 멀리까지 못해 가지가 보이는

나무발치에 드러누워 꿈을 꾼다

 

여름날 싱그러웠던 시절을-----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1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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