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사모곡(思母曲)

이한기2023.09.25 18:28조회 수 58댓글 0

    • 글자 크기

        사모곡(思母曲) 

                               淸風軒      

 

오늘, 4년 전 그날이었다

생전의 어머니 모습이

눈앞을 가린다

뵙고 싶어도 뵐 수 없네

 

무심(無心)했던 철부지

세월이 흘러 장선하고서야

귀하고 고마우신 분임을

알았습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이 한 마디

어찌 그리도 쑥스러웠을까

어찌 그리도 인색(吝嗇)했을까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

가장 값진 이 세상과

건강한 몸, 맑은 정신을

선물(膳物)로 주신 어머니

 

듣고 싶어요

어머니의 목소리를

뵙고 싶어요 

어머니의 고운 모습을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3월 25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6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2023.11.05 97
175 절규(絶叫)하는 물방울들 2023.09.23 69
174 구름 같은 도道 2024.04.03 112
173 빈대떡 타령 2023.05.21 498
172 병서(兵書) 삼략(三略) 2023.10.16 56
171 겁怯도 없이 2024.03.22 119
170 송축(頌祝), 성탄(聖誕)! 2023.09.29 51
169 영물(靈物)들의 속내 2023.10.07 69
168 아지랑이(嵐) 2024.03.12 117
167 나의 나래 2024.04.11 104
166 오행의 상생과 할아버지 2023.07.07 1138
165 잔디밭에서 2024.04.22 148
164 내 마음의 구름이여! 2024.06.06 16
163 갈바람이 속삭인다 2023.10.07 82
162 땅거미가 내릴 때 2023.11.05 104
161 시커먼 마음보 2023.10.09 70
160 비탄가(悲歎歌) 2023.05.16 544
159 홍시(紅柹)타령 2023.11.24 148
158 동지(冬至)팥죽 2023.12.22 166
157 하늘은 높이 올라 2023.11.05 87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