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경건한 봄의 화음

이한기2023.09.29 12:01조회 수 69댓글 0

    • 글자 크기

경건(敬虔)한 봄의 화음(和音)

                                   淸風軒      

 

강남 갔다 돌아온

제비 부부

지지배배, 지지배배

 

탱자나무 울타리속

참새떼거리

짹짹, 째~엑짹

 

버드나무 가지 위

까치부부

깍깍, 까~악깍

 

젖먹이 새끼 부르는

어미염소

음매~에, 음매~에

 

묵정밭 쟁기끄는

누렁이의 워낭

딸랑딸랑, 딸랑딸랑 

 

아려오는 봄의 소리 싣고

망망대해(茫茫大海) 건너서

소소리바람 불어온다

 

향수(鄕愁)벤 봄의 노래

쫑긋 선 귓가를 맴돈다

경건(敬虔)한 봄의 화음(和音)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3년 3월 3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3 상족암(床足巖)의 발자국 2023.11.03 106
152 낮은 포복(匍匐)해 보는 게 2023.11.05 97
151 땅거미가 내릴 때 2023.11.05 104
150 하늘은 높이 올라 2023.11.05 87
149 돌려라! 네 바퀴 2023.11.06 109
148 고개 숙여 보자스라 2023.11.06 87
147 어색(語塞)해 - 단상(斷想) 2023.11.06 95
146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7
145 수저(匙箸) 타령 2023.11.07 98
144 겨울 잣향(柏香) 2023.11.08 122
143 저물어 가는 가을 2023.11.10 393
142 물방울의 부활(復活) 2023.11.10 125
141 작곡가作曲家에게 2023.11.10 157
140 먹이사슬 2023.11.10 429
139 바다(海) 2023.11.11 121
138 무명용사(無名勇士) 영령(英靈) 2023.11.11 99
137 이 여인에게 은총(恩寵)을 2023.11.11 148
136 가을, 그 끝자락에 서면 2023.11.11 852
135 나그네 원가(怨歌) 2023.11.12 118
134 방점(傍點) 2023.11.13 105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