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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경건한 봄의 화음

이한기2023.09.29 12:01조회 수 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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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敬虔)한 봄의 화음(和音)

                                   淸風軒      

 

강남 갔다 돌아온

제비 부부

지지배배, 지지배배

 

탱자나무 울타리속

참새떼거리

짹짹, 째~엑짹

 

버드나무 가지 위

까치부부

깍깍, 까~악깍

 

젖먹이 새끼 부르는

어미염소

음매~에, 음매~에

 

묵정밭 쟁기끄는

누렁이의 워낭

딸랑딸랑, 딸랑딸랑 

 

아려오는 봄의 소리 싣고

망망대해(茫茫大海) 건너서

소소리바람 불어온다

 

향수(鄕愁)벤 봄의 노래

쫑긋 선 귓가를 맴돈다

경건(敬虔)한 봄의 화음(和音)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3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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