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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삶, 그 저물녘에서

이한기2023.10.11 07:40조회 수 31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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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그 저물녘에서

                                   淸風軒 

 

날(日) 가고 달(月) 가고

     해(年)도 가고

무심(無心)하게 흘러가는

    빛과 어둠

우물쭈물 어영부영하는 사이

삶, 그 저물녘을 맞았네

 

그리 멀지않은 곳에 희미하게

   보이는

영원한 안식처  피안(彼岸)

아차! 하며 걸어온 길 뒤돌아

    본다

 

시람답게 살아보려

    버둥거렸으나

속물이라 늘 본성(本性)에

    휘둘렸다 

발자국마다 회한(悔恨)만

    가득하구나

 

서산머리에 불을 토(吐)하고

    있는

수레바퀴 하나

잠시 숨을 고른다

빙긋이 웃으며 건네주는

    한 마디

"나처럼 이제 숨어야

    할 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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