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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고향의 가을 내음

이한기2023.10.21 19:28조회 수 6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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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의 가을 내음

                                               淸風軒      

 

무료(無聊)한 가을날의 아침이다

 

 

어디로 가야만 붉게 물든 단풍을 

눈요기라도 할 수 있을까!

어디로 가면 가을걷이하는 일꾼들과

새참 한 그릇 할 수 있을까!

 

 

가을이 성큼 내 곁으로 와주었건만 

울긋불긋하고 넉넉한 그 가을은

지금 어디에 꼭꼭 숨어 있을까?

 

 

붉게 익은 감, 대추, 석류

주렁주렁 매달린 그 가을은

어디로 갔는지 만날 수 없구려

 

 

오래 전 낯설고 물선 땅에

나그네된 한 늙은이

몹시도 맡아보고 싶은 내음

울긋불긋, 넉넉했던

내 고향의 그 가을 내음!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3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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