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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가을, 그 끝자락에 서면

이한기2023.11.11 20:03조회 수 140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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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그 끝자락에 서면

                                   淸風軒

 

백팔번뇌(百八煩惱)를

광음(光陰)에 매달고

화살처럼 달아나는 가을

 

희로애락(喜怒哀樂), 그리움이

오색(五色) 물결이 되어

가을, 그 끝자락을 서성인다

 

아둔한 이 몸이

우물쭈물, 어영부영하는 사이

가을, 그 끝자락에 서 있다

 

어릴 적 이맘 때 쯤

햅쌀로 밥 짓던 엄마의 굽은 등

구수한 된장국 내음이

지금, 텅 빈 머릿속을 메운다

 

가을, 그 끝자락에 서면

해묵은 병(病)인 양

희로애락(喜怒哀樂), 그리움 

낙엽(落葉)속에서 숨박질한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3년 11월 24일)

*美洲韓國文人協會

  季刊  美洲文學

  2023년 가을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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