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바다(海)

이한기2023.11.11 08:40조회 수 12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바다(海)

                                          淸風軒

 

하늘 아래에서 큰 것으로 치자면

바다보다 더한 것 어디 있으랴

 

때묻고 상서(祥瑞)롭지 못한 것

모두 다 받아주고 모두 다 품는다

그리고는 남김없이 깨끗케 한다

 

물고기와 조개 그리고 바다풀들,

하늘 아래 몸집이 가장 큰 고래 

그들에게 보금자리를 펴준 바다

 

가장 낮은 곳에 머리를 두고

터~엉 텅 비운 마음이기에

물방울들 달려와 몸을 내던져

바다에 충성(忠誠)하는가 보다

 

바다보다 더한 겸손이 있으랴!

찰나(刹那)의 쉼도 없는 외침

철썩! 처~얼썩! 낮아져야 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0 방점(傍點) 2023.11.13 106
159 시詩를 짖지 않으면 2024.02.01 106
158 만우절萬愚節 2024.04.01 106
157 주현절(主顯節) 2024.01.06 107
156 삼인삼색(三人三色) 2024.02.15 107
155 개나리꽃 사랑 2024.03.08 107
154 혜풍惠風 2024.04.07 107
153 개머리 추억(追憶) - 단상(斷想) - 2024.01.04 108
152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엔 2024.02.13 108
151 영화 '건국전쟁' 2024.04.01 108
150 내 마음의 구름이여! 2024.06.06 108
149 돌려라! 네 바퀴 2023.11.06 109
148 붕우유신(朋友有信)의 표상(表象) 2023.12.03 109
147 임을 사랑하시나요? 2024.02.07 109
146 상춘곡賞春曲 2024.04.06 109
145 꿈(夢) -단상斷想 - 2024.02.16 109
144 불두화佛頭花 2024.03.30 109
143 금강심(金剛心)의 문인(文人) 2023.11.27 110
142 고고성呱呱聲 2024.03.22 110
141 오늘, 청명淸明 2024.04.04 110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