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고국

석정헌2016.07.22 12:24조회 수 386댓글 0

    • 글자 크기


     고국


        석정헌


그날이 그날

푹푹 찌는 더위는

아무 말없이 내머리 위에서 머문다


염소의 뿔도 녹아 내린다는 대서

담벼락은  땀을 쏟아내고

기억에서 멀어질 수 없는 옆집

뱉어낼 수 없는 아픈 이빨

바람 한점 없는 축처진 나뭇가지

돌아갈 수 없는 땀에 젖은 담벼락

그런 기억의 상자 위에는 

제자리 걸음하는 시계바늘

땀에 젖은 상자만 쌓여 간다

열지 못하는 상자와

끌어 안고 싶은 그리움 

그리고 아픈 이빨

그래도 보일 듯 말 듯

기묘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그 곳

    • 글자 크기
아내 야생화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12 성묘 2016.09.06 363
511 묻고 싶은 가을 2016.09.02 360
510 눈빛, 이제는 2016.08.30 354
509 다시 한해2 2016.08.29 372
508 Poison lvy1 2016.08.26 406
507 눈빛, 차라리 2016.08.25 410
506 고맙소4 2016.08.20 475
505 사랑의 상처 2016.08.20 374
504 마지막 혼불2 2016.08.17 419
503 가을이 오는 시간 2016.08.12 389
502 아내 3 2016.08.06 381
501 아내 2 2016.08.04 355
500 이제 2016.07.26 390
499 아내7 2016.07.25 569
고국 2016.07.22 386
497 야생화 2016.07.20 364
496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391
495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440
494 무제 2016.07.11 356
493 아침 풍경 2016.07.10 405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50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