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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고국

석정헌2016.07.22 12:24조회 수 6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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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국


        석정헌


그날이 그날

푹푹 찌는 더위는

아무 말없이 내머리 위에서 머문다


염소의 뿔도 녹아 내린다는 대서

담벼락은  땀을 쏟아내고

기억에서 멀어질 수 없는 옆집

뱉어낼 수 없는 아픈 이빨

바람 한점 없는 축처진 나뭇가지

돌아갈 수 없는 땀에 젖은 담벼락

그런 기억의 상자 위에는 

제자리 걸음하는 시계바늘

땀에 젖은 상자만 쌓여 간다

열지 못하는 상자와

끌어 안고 싶은 그리움 

그리고 아픈 이빨

그래도 보일 듯 말 듯

기묘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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