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내

석정헌2016.07.25 15:54조회 수 183댓글 7

    • 글자 크기


    아내


       석정헌


마지막 남은 가파른 언덕길 

힘에 겨워 

약수터 웅덩이 가에서 쉬고 있을 때

아직도 익숙하지 못한 삶이 

머리 속을 어지럽히고 

아스팔트 위에서 우왕좌왕 방항할때

상한 마음에 발등만 내려다보고

박힌 돌 만 툭툭 차며 

멍하니 서 있을때

바람은 지나가는 분량만치 흔들며 지나지만

든든한 바람막이

내몸안에 들어와 

나 보다 더 괴로워하고 더 안타까워하며

사랑의 속삭임으로 힘을 보태며

옛날을 빌려와 아직도 연애를 하는

당신만이

나를 지탱하는 유일한 사람 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7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8 화재2 2019.10.10 27
907 화엄사 2016.03.31 143
906 화가 난다2 2020.03.11 45
905 홍시4 2021.10.19 27
904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2
903 혹시나 2018.05.21 23
902 호접란 2015.03.23 6
901 호수2 2015.07.11 16
900 호박7 2022.09.19 45
899 헷갈리는 꽃들3 2020.02.24 142
898 헤피런너스 2018.07.22 32
897 헤피런너스2 2017.08.07 50
896 헛웃음1 2021.10.20 21
895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2017.12.09 30
894 헐벗은 나무 2018.12.25 30
893 허탈 2 2015.10.19 8
892 허탈 2023.01.09 32
891 허탈 2015.06.27 14
890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1
889 허수아비 2015.03.04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