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반달(半月)

이한기2023.11.20 19:34조회 수 15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반달(半月)

                                     淸風軒

 

해는 서산머리 넘어가 버리고

땅거미 내려 앉은 늦가을 저녁

검푸른 하늘엔 반달(半月) 하나

맑은 빛이 교교(皎皎)하구나!

 

조금씩 채우고 조금씩 비우고

또 채워지면 조금씩 비워낸다

늘, 영휴(盈虧)를 거듭하는 달

 

누군가 성질을 부렸나보다

동그랬던 얼굴이 반쪽이네!

 

아마도 못된 칼잡이의 짓?

일도양단(一刀兩斷)이다

반(半)은 구름에 걸려있는데

다른 반쪽은 밤마실을 갔나?

 

           <글쓴이 Note>

* 盈(영) : 찰 영  盈虛(영허)

* 虧(휴) : 이지러질 휴, 줄 휴,

                줄어들 휴 盈虧(영휴)

* 2023년 11월 20일(월요일)

      (계묘년 시월 초여드레)

      ( First Quarter Moon)

   바람 : 9MPH    동풍

   최고 : 61°F.     최저 : 54°F

   일출 : 07:14    일몰 : 17:31

   낮 길이 : 10시간 16분

   (Metro Atlanta, GA. USA)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9 아직은 때가 아냐! 2023.10.05 73
238 황제(皇帝)와 왕(王) 2023.10.06 63
237 사랑(愛) 2023.10.06 67
236 비 오는 달밤에 2023.10.06 61
235 이 세상(世上)은 2023.10.06 66
234 홀로 즐기기 2023.10.06 129
233 영물(靈物)들의 속내 2023.10.07 69
232 갈바람이 속삭인다 2023.10.07 82
231 싸움(戰爭) 2023.10.07 63
230 벗이여! 가을을 보내노라 2023.10.07 155
229 옆지기 2023.10.08 76
228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2023.10.09 103
227 능소화(凌霄花) 2023.10.09 90
226 시커먼 마음보 2023.10.09 70
225 다, 맞는 말이구먼 2023.10.09 62
224 가장 부러운 사람 2023.10.10 75
223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57
222 무제(無題) 2023.10.10 59
221 생존(生存) 2023.10.10 53
220 두더지 가족 2023.10.11 90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