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연탄 - 이정록

관리자2023.12.06 23:03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 Happy Runner's Marathon Club 회원님들 관리자 2024.01.02 2
154 NYT 이어 美비평가도 격찬한 한국詩 대모 김혜순 작가 관리자 2024.03.24 1
153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이한기 2024.04.23 11
152 평생 시인의 시집 한 권, ‘숨어 있는 향수’ 관리자 2023.12.22 7
151 Happy Runner's Marathon Club 관리자 2024.03.24 0
150 타령(打令) 이한기 2023.11.18 40
149 최악의 악은 사람이다 - 김동진- 관리자 2024.01.06 23
148 이런 사람 저런 사람 - 이해인- 관리자 2024.01.17 3
147 벽상壁上에 걸린 칼이 이한기 2024.02.23 27
146 봄이오는 길목에서 - 이 해인- 관리자 2024.03.04 5
145 간조 - 민구 시인- [책&생각] 세밑, 마흔살 시인의 이토록 투명한 청승 관리자 2023.12.22 10
144 World-Okta Golf Tournament 관리자 2024.03.24 0
143 건강하게 사는 법 관리자 2024.05.17 0
142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South Dakota 관리자 2024.03.13 5
141 [詩 한 편] 초행길 관리자 2024.03.13 2
140 사유(思惟)의 시간 이한기 2024.05.19 12
139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Happy Mother's Day! 관리자 2024.05.11 0
138 이른 봄의 시/천양희 이한기 2024.02.20 17
137 경기 후 손흥민 행동에 놀란 현지 팬...‘자격이 없네, PL이 그를 품을 자격’ 관리자 2024.03.13 2
136 2024년 5월 11일 스와니서 아시안 문화축제 열려 관리자 2024.05.11 1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