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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어느날의 일기

Jackie2016.08.13 23:26조회 수 3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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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의 일기


                       裕堂/박홍자


"어머님 아버님! 당신의 사랑 하는 자식을 보살펴 주십시요"

건강을 지켜 주시고 원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요 그의 능력을 마지막으로 열심

할 수 있도록 어서 도와 주십시요. 간절한 마음의 기원을 아신다면 굽어 살펴 돌 보아 주십시요.

맑은 공기, 예쁘고 깨끗한 까치, 깊은 산속에 편안히 누워계신 당신들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요절한 당신들 내외분의 애석 함을 되뇌이며 불쌍한 자식을 헤아려 주십사고 재삼 부탁 드립니다

이제 늙으막에 맞이한 아름다운 사랑과 정을 꽃피울 수 있도록 당신들은 꼭 어루만져 주셔야 만 합니다

내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하얗게 비워 있는 가슴 속에 예쁜색으로 이제 부터 물드리며 채색해 보자고

다짐을 합니다

행복한 한평의 구석 방에는 많은 사랑의 언어와 음율이 심어져 있습니다

영원히 뗄 수 없는 우리의 끈질긴 사랑의 역사는 그동안 많은 상처와 고난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절대로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고 오직 아름답고 달콤한 뜻과 얘기만 있을 뿐 입니다

오 사랑하는 이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도록 보살필 수 있도록 저를 포근하게 만들어  주십시요.

 

         1991년 11월 10일

                                        裕堂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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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망 소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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