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높새가 불면 - 이 한직 -

관리자2023.12.17 21:03조회 수 805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1215/122649500/1

 

 

나민에 평론가님의 평론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해서 읽으시면 됩니다

 

 

 

 

 

 

높새가 불면

 

- 이 한직 (1921-1976)-

 

 

높새가 불면

당홍 연도 날으리

향수는 가슴에 깊이 품고참대를 꺾어

지팡이짚고

짚풀을 삼어

짚새기 신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슬프고 고요한 길손이 되오리

높새가 불면

황나비도 날으리

생활도 갈등도

그리고 산술도

다 잊어버리고

백화를 깎아 

묘포를 삼고

동원에 피어오르는 

한 떨기 아름다운

백합꽃이 되오리

높새가 불면..

 

 

 

 

2023년 12월 17일 주일

 

 

 

 

 

 

 

 






 

    • 글자 크기
첫 눈 - 이승하 (by 관리자) 밥풀 - 이 기인- (by 관리자)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간조 - 민구 시인- [책&생각] 세밑, 마흔살 시인의 이토록 투명한 청승 관리자 2023.12.22 907
132 평생 시인의 시집 한 권, ‘숨어 있는 향수’ 관리자 2023.12.22 774
131 12월 저녁의 편지 송원 2023.12.22 810
130 12월엔.... 송원 2023.12.21 715
129 그 손 - 김 광규 송원 2023.12.19 806
128 첫 눈 - 이승하 관리자 2023.12.17 788
높새가 불면 - 이 한직 - 관리자 2023.12.17 805
126 밥풀 - 이 기인- 관리자 2023.12.17 760
125 제임스 조이스 첫 시집과 새 번역 '율리시스' 동시 출간 관리자 2023.12.16 860
124 한 손에 가시 쥐고 이한기 2023.12.15 738
123 애원 - 천 준집 관리자 2023.12.09 869
122 서로 사랑하십시오. 진정한 사랑은 이것 저것 재지 않습니다. 그저 줄 뿐입니다 관리자 2023.12.08 726
121 어머니의 범종소리 - 최 동호- 2022년 정지용 문학상 수상 관리자 2023.12.07 806
120 연탄 - 이정록 관리자 2023.12.06 856
119 세월아 - 피천득 관리자 2023.12.06 803
118 외명부(外命婦) 이한기 2023.12.06 819
117 내명부(內命婦) 이한기 2023.12.05 777
116 죽음을 향한 존재(Sein-zum-Tode)-철학적 계절, 12 관리자 2023.12.05 2621
115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10년전 서울대 합격생 수기 당선 관리자 2023.12.05 787
114 내 어머니의 발 관리자 2023.12.04 772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