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다가 힘들 땐 淸風軒
오직 한 번 주어진 여정
절대로 돌아 갈 수 없는
나그네의 여정
시간과 어깨동무하며
무한한 공간을
앞으로, 앞으로
헤엄쳐 나아간다
아닌 것은 아닌 것
혹시(或是)나 하지말자!
무리(無理)하게 나아가면
몸과 마음이 상(傷)한다
우리는 그렇게 빚어졌다
나그네된 우리의 여정
마음에 들지않는 게
어디, 한 두 가지이던가!
나보다 더 힘들게
나그네의 여정을 가는 이
어디, 하나 둘이겠는가!
무리하게
앞만 보고 나아가던,
잠시 쉬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가던
여정의 종점(終點)엔
정(定)해진 시간에
도착(到着)인 것을!
울퉁불퉁한 나그네의 여정
돌아가는 길이
지름길일 수도 있다네
가다가 힘들 땐
우리, 잠시 쉬었다 가세나!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4년 2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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