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샛바람따라

이한기2024.01.12 08:46조회 수 19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샛바람따라 

                             淸風軒 

 

 바람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부느냐고

 바람(風)이 그런다

부는 게 아니라

고향 가는 거라고

 

그런데 우리는

바람을 피웠네

바람이 났구먼

바람이 들었어

못된 바랍잡이라고

 

맑은 바람(淸風)을

더럽게 부른다

어찌 그런 몹쓸 말을

하늘이 하는 일인데

 

오늘처럼 맑은 날

샛바람, 고향 가는 날

 샛바람(東風)따라 

이 마음, 고향 가는 날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4년 1월 12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5 삶, 그 저물녘에서 2023.10.11 82
214 독재자(獨裁者) - 역설(逆說) 2023.10.11 57
213 특별(特別)했던 밤마실 2023.10.11 55
212 세상, 다 그런거지! 2023.10.12 71
211 추모! 시인 김남조(金南祚) 선생 2023.10.12 82
210 반창고(絆瘡膏) 2023.10.12 61
209 이제, 숨어야 해! 2023.10.13 77
208 번개도 아닌 것이 2023.10.13 59
207 중구난방(衆口難防) 2023.10.13 50
206 응어리 진 상처(傷處) 2023.10.13 70
205 우짜든동 2023.10.13 75
204 신기루(蜃氣樓) 2023.10.14 75
203 허수아비 2023.10.14 71
202 직업/직분의 '사' (I) 2023.10.14 65
201 직업/직분의 '사' (II) 2023.10.15 55
200 직업/직분의 '사' (III) 2023.10.15 59
199 껌(Chewing Gum)과 혀(舌) 2023.10.15 60
198 사칙연산(四則演算) 2023.10.15 61
197 Monument Valley 2023.10.15 76
196 금선탈각(金蟬脫殼) (1) 2023.10.16 57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1...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