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샛바람따라

이한기2024.01.12 08:46조회 수 19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샛바람따라 

                             淸風軒 

 

 바람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부느냐고

 바람(風)이 그런다

부는 게 아니라

고향 가는 거라고

 

그런데 우리는

바람을 피웠네

바람이 났구먼

바람이 들었어

못된 바랍잡이라고

 

맑은 바람(淸風)을

더럽게 부른다

어찌 그런 몹쓸 말을

하늘이 하는 일인데

 

오늘처럼 맑은 날

샛바람, 고향 가는 날

 샛바람(東風)따라 

이 마음, 고향 가는 날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4년 1월 12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9 목련木蓮 꽃잎 2024.04.08 110
298 혜풍惠風 2024.04.07 106
297 상춘곡賞春曲 2024.04.06 109
296 하얀 낙하산의 부생 2024.04.05 110
295 봄놀이 가자스라 2024.04.05 117
294 오늘, 청명淸明 2024.04.04 110
293 구름 같은 도道 2024.04.03 112
292 새 둥지 튼 원앙鴛鴦 한 쌍雙 2024.04.02 228
291 만우절萬愚節 2024.04.01 106
290 영화 '건국전쟁' 2024.04.01 108
289 불두화佛頭花 2024.03.30 109
288 꽃무리(群英)가 있는 곳 2024.03.25 120
287 겁怯도 없이 2024.03.22 119
286 꽃눈(花雪) 2024.03.22 112
285 고고성呱呱聲 2024.03.22 110
284 시詩 한 편篇 -단상斷想 - 2024.03.20 121
283 상춘곡傷春曲 2024.03.17 124
282 아지랑이(嵐) 2024.03.12 117
281 아미산 월가月歌/이백 2024.03.11 119
280 상춘곡常春曲 2024.03.10 116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