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삼월

석정헌2015.03.04 06:20조회 수 80댓글 0

    • 글자 크기



    삼월


        석정헌

봄은 잔에 담긴

한 모금 술 같이

짜릿하고 아련한

목젖의 간지러움이

같이 하는 계절

작은 잔에 술을 채우 듯

그 추운 언덕에서

떨어진 열매

힘든 잎사귀 추운길 지나

깊은 곳에서 잠든

누군가를 깨우 듯

나를 뱉아 내고

잡초로 엉킨땅

가슴으로 구할때

모든 것이 머리를 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5
87 가을, 첫사랑2 2016.09.13 24
86 세상은2 2015.09.29 72
85 사냥터 일기2 2017.07.05 46
84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46
83 아픈 인연2 2016.05.17 55
82 저무는 길2 2020.03.30 34
81 Tybee Island2 2015.12.26 114
80 첫사랑2 2020.04.27 34
79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2016.07.14 72
78 봄 향기2 2017.03.13 95
77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2016.06.24 34
76 첫눈2 2016.12.02 227
75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40
74 못난 놈들의 아침2 2015.03.06 38
73 헤피런너스2 2017.08.07 50
72 무지개3 2022.05.04 27
71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38
70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58
69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3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