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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하늘 위에서 2

2016.08.31 15:29

peter 조회 수:21

[ 하늘 위에서 2 ]

김 평석

높게만 보이던 구름이

내 발아래 밟힌다.

천하가 다 내 발아래에 있다.


저 멀리 구름산 위로 햇빛이 내린다.

구름아래 구름이 있어

하늘 위에서는 검은 그림자 그늘이다.


하늘 아래에서는 높기만을 원하였던가.

많이 가질 욕심만을 채우지 않았나.

모두가 다 내 발아래 있는 것을.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마음

모두가(다) 하늘마음을 품었으면 좋겠다.

평화롭고 부요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하늘위의 마음은 넓고도 평화롭다

천하가다 내 발아래 있으니 어찌 부족하랴

모든 것을 가진 자 되어 풍요롭다.


이 평안의 마음으로 저 포근한 솜뭉치

구름 산을 조금 뜨다가

마음이 가난한 이들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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