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
[ 하늘 위에서 ]
2016.09.03 15:46
[ 하늘 위에서 ]
김 평석
저 뭉게구름 아래
성냥갑 같기도
개미들 집 같기도 한,
내가 알고 있는 집들이 있다.
자연을 자르고 선을 그어
니 것 내 것으로 가르고
그것도 무수히 온 땅을 넓게도
내 소욕에 따라 개미집을 짓는다.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마구 발라
넓고 긴 길을 내고 매연을 풀며
불개미 보다 더 지독한 개미가 되어
문명이 달려 자연을 훼손한다.
자연을 지키고 보존해야 할 의무는,
나만 편하면 그 길에, 집에 다 묻고
될 수 있으면 크고 아늑한 집
쉽고 편한 길을 찾는다.
나만의 이기가 지나치다.
3만 피트 고공에서 본 이 땅
나보다 더 높은 곳에서 보시는 분은,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7 | 마지막 잎새 [3] | peter | 2017.09.30 | 27 |
116 | 이 가을에는 | peter | 2017.10.03 | 17 |
115 | American dream 그 이후 | peter | 2017.10.07 | 28 |
114 | 보름 달 | peter | 2017.10.10 | 19 |
113 | 보름달 맞이 | peter | 2017.11.02 | 12 |
112 | [ 시월의 향기 ] | peter | 2017.11.03 | 50 |
111 | 참 행복 [1] | peter | 2017.11.04 | 17 |
110 | 눈물 [2] | peter | 2017.11.08 | 18 |
109 | 시골길 [1] | peter | 2017.11.09 | 20 |
108 | 애틀랜타 시문학 그 열 한번째 이야기를 읽고 [1] | peter | 2017.11.14 | 32 |
107 | 쓰러진 고목 | peter | 2017.11.16 | 17 |
106 | 누구를 만났느냐 | peter | 2017.11.17 | 21 |
105 | 안개의 길 | peter | 2017.11.20 | 20 |
104 | [ 무념 무상 ] [1] | peter | 2017.11.22 | 26 |
103 | 11월에는 | peter | 2017.12.03 | 20 |
102 | 예술가 여인의 숙박업소 | peter | 2017.12.21 | 26 |
101 | Key West 가는 길 [1] | peter | 2017.12.22 | 25 |
100 | Florida의 부가 모두모인 대서양 연안 [1] | peter | 2017.12.23 | 25 |
99 | 섬섬섬 섬의 천국 Key West 가는 길 | peter | 2017.12.25 | 17 |
98 | 겨울 편지 | peter | 2017.12.26 | 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