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새 - 천상병-

송원2024.02.10 00:15조회 수 104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새

 

-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
새 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다음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그득 찬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2024년 2월 9일 금요일

 

 

 

 

 

    • 글자 크기
귀천 -천상병- (by 송원) 시력 60년 신달자 시인 위로의 언어들 (by 관리자)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8 볼리비아 여행지에서... - 이 외순- 관리자 2024.02.11 1014
237 새해 인사 - 나태주- 관리자 2024.02.11 1003
236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in Arizona/Utah , Arches National Park in Utah 관리자 2024.02.11 992
235 "설" 의 뜻 관리자 2024.02.11 1295
234 귀천 -천상병- 송원 2024.02.10 1031
새 - 천상병- 송원 2024.02.10 1049
232 시력 60년 신달자 시인 위로의 언어들1 관리자 2024.02.09 1059
231 행복 - 천상병- 관리자 2024.02.09 991
230 그리움으로 피고, 지고.. 관리자 2024.02.09 1049
229 이둠을 지나 미래로 - 침묵을 깨고 역사 앞에 서다 - 관리자 2024.02.09 1146
228 Goblin Valley State Park in Utah 외 아름다운 경치 감상해 보세요 관리자 2024.02.09 1115
227 삼천갑자 동방삭 이한기 2024.02.09 1055
226 어머님 생각 - 신사임당- 관리자 2024.02.08 1157
225 결혼기념식(結婚記念式) 이한기 2024.02.08 1026
224 두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송원 2024.02.04 1013
223 USS Carl Vinson (CVN-70) Nuclear Propelled Aircraft Carrier 관리자 2024.02.04 1081
222 해에게서 소년에게 - 최남선- 관리자 2024.02.04 1053
221 애너벨리 -애드가 알란 포우- 관리자 2024.02.03 1049
220 향수 - 정지용- 관리자 2024.02.03 1045
219 [신간] 하상욱 단편시집 '서울 보통 시' 관리자 2024.01.31 1131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