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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李)종길 형(兄)을 추모(追慕)

이한기2024.02.13 15:59조회 수 748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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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길 형을 추모(追慕)         

 

                       

  종길 형!          

가끔 형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종우(宗愚) 입니다.

오랫 동안 병마(病魔)와

힘든 싸움을 하시다

우리 곁을 떠나셨네요.

형의 부음(訃音)을

몇 달이 지난 이제사 

들었습니다.

 Atlanta의 하늘은

 이틀이나 슬퍼하며 

쉼없이 울었습니다.

형! 노래의 가사

한 구절 아시지요? 

"흐르는 눈물이 빗속에

하염없네"

 

문우)文友)로서 단촐한 

식사 한 끼, 얼굴 한 번

 마주하지도 못했지만

필담_(筆談)을 나눈 형을

문상하지 못하고

이렇게 늦게 

추모의 글을 쓰고 있는

저의 결례(缺禮)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Atlanta문학회를 많이

사랑하셨었는데---

한학에도 깊으셔서

형의 시 하나하나

문학회 회원들에게

심오(深奧)한 맛을 던져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창작글방에 올렸던

글들이 삭제되어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저에게 섭섭했던 게

있으셨다면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제는 이 땅에서의

영욕(榮辱)일랑

훌훌 털어 버리시고

천국(天國)의 복락(福樂)

누리시며

영면(永眠)하소서!

 

 2024년 2월 11일(일요일)

 

*이종길 : 경북 영천 출생.

  Atlanta문학회 시부문

   신인상 수상.

   Atlanta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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