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세월참어이없네

석정헌2024.02.15 16:24조회 수 485댓글 0

    • 글자 크기

 

       세월참어이없네

 

                석정헌

 

들릴락말락한 바람의 기도문

박힌 돌 툭툭차며 한발짝 물러납니다

 

추우면 추운줄 알았고

더우면 더운줄 알며

막히면돌았고

길이면 갔건만

어깨를 누르는 삶의 무게  때문인가

아니면 지나온 세월 때문인가

가슴은 아직도 뜨겁게 용솟음치건만

어기지못한 세월

여울처럼 맴돌지만

잔가지  사라지고 굵은 몸통에

썩은 상처로 움푹 패인 늙은 나무

남은 생 힘에 부쳐 한숨짓다 

무심코 찬 돌뿌리

발끝이 아프다

    • 글자 크기
계절의 여왕 삶이라는 것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1 가을 2024.09.25 253
930 오랫만입니다 2024.09.21 301
929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398
928 별리 2024.05.19 496
927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416
926 계절의 여왕 2024.03.17 391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485
924 삶이라는 것 2024.02.03 455
923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432
922 속삭임 2023.12.04 517
921 2023.12.02 454
920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412
919 만추 2023.11.10 470
918 Lake Lanier 2023.10.26 369
917 낙엽따라 2023.10.09 491
916 가을의 초상 2023.09.21 501
915 무상 2023.09.09 390
914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460
913 한심할뿐이다 2023.08.05 430
912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43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9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