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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 - 지천 ( 支泉 ) 권명오.-

관리자2024.02.21 01:17조회 수 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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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

 

-지천 ( 支泉 ) 권명오.-

 

 

활기찬 청록의 거목

밤 사이 비바람에

뿌리 뽑힌 채 쓰러져

마지막 숨 몰아 쉰다

그 밑에 깔린 나무들

그렇게 그대로 죽어간다

 

생사는 하늘의 뜻

타의에 의해 태어나

타의에 의해 죽고

그렇게 그렇게

언제인가 너 그들과 나

생명의 모체인

흙으로 돌아간다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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