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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아지랑이

이한기2024.03.12 08:05조회 수 65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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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

                  宗愚 李漢基 

                                      

꽃 피고 새 지저귀는 봄

가파른 보릿고개

비탈진 묵정밭(菑)둑 위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嵐)

 

어머니의 포근한 품,

대지(大地)의 임자가

사랑채에 군불을 지피나 봐

 

험곡(險谷)을 지나

광야(曠野)를 걸어가는

지친 길손 따쓰히 맞으려고

 

아롱아롱 아지랑이

묘령(妙齡)의 아가씨

연정(戀情)의 숨결이런가!

황혼(黃昏)의 노옹(老翁)

소망(素望)의 꿈결이런가!

 

<글쓴이 Note >

*묵정밭(菑/치)*

곡식을 짓지 않고

묵혀두어 거칠어진 밭

*嵐(람)*

 1.산(山) 기운(氣運) 람

2.이내  람

•이내 : 해질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氣運)

3. 아지랑이 람 晴嵐(청람)

*임자*

주인(主人)을 일컫는

 순수한 우리말

*묘령(妙齡)의 아가씨*

스무 살 안팎의  꽃다운 여자

*소망(素望)*

본디부터의 소망(所望),

평소(平素)의 소망(所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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