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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마가레타 (Magareta)

석정헌2015.03.05 14:12조회 수 67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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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레타 (Magareta)


        석정헌


차가운 겨울바람 떨리는 가슴 않고

팔짱 끼고 들른 작은 카폐

얼음서린 마가레타 앞에 놓고

앙상한 가지 흔들리는 창밖을 내다 보다

마주 보며 보내는 그녀의 미소

내 온몸이 저려 온다

얼음서린 마가레타 탓일까

아니면 애처로운 미소 탓일까

세상의 온갖 고달픔에 시달리고

어두움의 끝자락에 선 시인은

그녀의 미소와 마가레타 한잔에

온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쁨에

그녀의 얼굴만 바라보며

얼음서린 마가레타 잔만 만지고 앉아

잔에 묻은 소금만 입술에 적신다

그러나 내 가슴은 저려 온다

그녀의 슬픈 미소 탓일까

아니면 차가운 마가레타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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