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빗물

Jenny2016.10.10 21:31조회 수 36댓글 1

    • 글자 크기
빗물 / 송정희


누군가 슬피우나봅니다
어두운 밤하늘 한자락 붙잡고
밤새 울고있나봅니다

별들도 눈치보며 숨었나봅니다
별빛때문에 우는 이 놀랠까봐
숨었나봅니다

누군가 슬피 우는가봅니다
새벽이 오도록 아픈 맘 가시지 않나 봅니다

늘 울던 새들도 숨었나봅니다
저들까지 울면 우는 이 더 슬플까봐 숨었나봅니다

누군가 슬피 우나봅니다
그 눈물이 고여 더 아픈이의 가슴을 쓸어줍니다
그 눈물이 고여 덜 자란 영혼을 살찌웁니다
그 눈물이 고여 더러운 웅덩이를 맑게합니다

이제 곧 아침이 오면 우는이의 고단한 눈꺼플이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창문으로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왜 이리 슬플꼬


    밤새 울던 이  생각하니 이아침도 눈물이 납니다


    영혼을  살찌우고  웅덩이를  맑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송정희씨 놀랍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6 내 동생 인숙 2017.01.18 12
955 겨울 하늘 2017.01.18 9
954 꽃물1 2017.01.18 10
953 겨울 아침 이슬비 2017.01.18 17
952 정아 할머니2 2017.01.25 25
951 후회 되는 일1 2017.01.31 11
950 그리운것들이 있습니다 2017.02.01 19
949 새벽운동 2017.02.03 10
948 조간신문1 2017.02.07 11
947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89
946 작은 오븐 2017.02.12 84
945 한번 와 보았던 길 2017.02.14 7
944 하늘의 바다 2017.02.14 12
943 새벽비 2017.02.15 87
942 폴리의 추억 2017.02.17 8
941 정아할머니의 딸 2017.02.17 12
940 작은 자스민 화분 2017.02.17 31
939 욕심 2017.02.17 16
938 지은이와의 점심 2017.02.25 13
937 생활영어 2017.02.25 14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