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5)

Jenny2016.10.10 21:47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5) / 송정희


방안에 시계를 치웠다
내 심장소리 같아서
내 심장소리 하나로도 족하다
째깍 째깍 째각

내 심장이 힘들다고 헐떡인다
간난아이 어르듯 얼른 편한 곳에 앉는다
그래 그래 미안해

전화기가 소리를 낸다
소식왔다고 편지왔다고 사진왔다고
음소거로 해놓는다
혹시 심장이 놀랠까봐
그래 그래 조심할께

피아노를 치고 비올라를 켜면 내 심장이 좋아한다
자장가는 아니었는데 쌔근대듯 같은 간격으로 심장이 뛴다
콩닥 콩닥 콩닥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76 나의 어머니 (14) 2016.10.27 73
1075 6월 문학회 모임(이천 일십 칠년)3 2017.06.13 72
1074 우리들의 잔치 2016.11.15 71
1073 오늘의 소확행(8월 26일) 2018.08.27 70
1072 2020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20.01.12 69
1071 보태닉 가든 2017.01.10 67
1070 부고 2016.11.08 63
1069 보경이네 (9) 2016.10.27 59
1068 아이비 햇빛 쪼이기 2018.03.15 57
1067 생손앓이 2017.05.16 56
1066 보경이네 (5) 2016.10.20 56
1065 밤새 비는 내리고 2020.04.20 55
1064 반갑다 유월 2017.05.29 53
1063 오늘의 소확행(4월19일)3 2020.04.19 51
1062 이별의 습작 2018.03.15 51
1061 아마도 그건 2020.02.17 49
1060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49
1059 일만시간의 법칙 2017.05.28 48
1058 들깻잎 새싹 2017.03.03 47
1057 레몬트리 2018.05.23 4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