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꿈, 소원

Jenny2016.10.20 09:03조회 수 412댓글 0

    • 글자 크기

, 소원 / 송정희

 

꿈이, 소원이 있었어요.

나 어렸을 적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

앞집 진영이에게 시집가는 것

진영이와 나는 거의 매일 소꿉놀이를 했지요

호박꽃 노란 암수를 따서 똑똑 썰어

밥 먹으라고 했지요

 

꿈이, 소원이 있었어요

내가 국민학교 때

날 키워주신 할머니가 나가셨어요

친할머니가 나타나셨데요

나는 처음보는 친할머니가 미웠어요

집을 떠나시며 나를 보고 우시던

그 할머니와 살고 싶었어요

 

꿈이, 소원이 있었어요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그렇게 떠나버린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폣병이셨데요.

떼장을 방금 올린 봉긋한 무덤위로 바람이 할머니의 향기를 실어왔어요

할머니의 미소도 실어왔지요

나는 꿈에서라도 그 할머니와 살고 싶었어요

    • 글자 크기
일기 산행 (2)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6 폭우 2016.10.20 417
35 나의 어머니 (8) 2016.10.20 346
34 산행 (4) 2016.10.20 368
33 바람 2016.10.20 389
32 어느 노부부 (5) 2016.10.20 343
31 산행 (3) 2016.10.20 343
30 일기 2016.10.20 385
꿈, 소원 2016.10.20 412
28 산행 (2) 2016.10.20 532
27 나의 어머니 (7) 2016.10.20 436
26 부정맥 (6)1 2016.10.10 379
25 산행 (1) 2016.10.10 373
24 어느 노부부 (4) 2016.10.10 317
23 부정맥 (5) 2016.10.10 370
22 큰아이 2016.10.10 562
21 추락 2016.10.10 601
20 불면 2016.10.10 368
19 부정맥 (4) 2016.10.10 554
18 불륜 2016.10.10 407
17 부정맥 (3) 2016.10.10 36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