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수수꽃다리

이한기2024.04.16 09:44조회 수 13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수수꽃다리

                               淸風軒       

 

춘심이네 담벼락에 핀 꽃

달콤한 향을 뿜어낸다

동네방네 달콤한 향

가득하다

 

미국의 생물학자가 

전해 준

'미스김라일락'

어느때 부턴지 모르지만

그냥 '라일락'이라 부른다

 

아득한 옛부터 지금까지

금수강산, 우리나라에도

봄이면 토종 '라일락'이 

향기 달콤한 꽃을 피웠다

 

우리의 할아버지들은

예쁜이름을 지어주었다

'수수꽃다리'라고

 

이제부터 '라일락' 대신

정겹고 달콤한 향의 이름

우리의 얼이 담긴 이름

'수수꽃다리'라고 부르자

 

서로서로 믿지 못하고

서로서로 헐뜯지 말자

서로서로 다투지 말자

 

이제, 우리의 얼을 찾자

'수수꽃다리'의 향기를 

서로서로에게 뿜어내자

 

  <글쓴이 Note >

수수꽃다리를

'개똥꽃'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한다.

어릴적 손孫이 귀貴한

집의 어린 아들을

'개똥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은 기억記憶이 난다.

꽃의 향이

너무 향기로워서

'개똥꽃'으로 이름을

지은 것인지도---

        우견愚見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35 늙은 보리밭 2024.05.31 17
334 패자와 승자 2024.05.29 35
333 밥 먹으러 와! 2023.09.27 49
332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 2023.10.21 49
331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2023.09.27 50
330 군자(君子)의 길, 나의 길 2023.09.27 50
329 천지현황(天地玄黃) 2023.09.28 50
328 중추가절(仲秋佳節) 한가위 2023.09.28 50
327 중구난방(衆口難防) 2023.10.13 50
326 백척간두(百尺竿頭) 진일보(進一步 ) 2023.10.20 50
325 불초(不肖) 문안 올립니다 2023.10.21 50
324 관조(觀照)의 세계로 2023.09.27 51
323 가거라, 나의 생각아! 2023.09.28 51
322 아늑한 방(房) 하나를 2023.09.28 51
321 송축(頌祝), 성탄(聖誕)! 2023.09.29 51
320 나 홀로 콩닥콩닥 2023.09.30 51
319 아, 가을이 왔나 봐! 2023.10.21 51
318 사유(思惟) 2023.09.27 52
317 가을 마중 2023.09.28 52
316 박이 타령 1~5 2023.09.28 5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