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수수꽃다리

이한기2024.04.16 09:44조회 수 13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수수꽃다리

                               淸風軒       

 

춘심이네 담벼락에 핀 꽃

달콤한 향을 뿜어낸다

동네방네 달콤한 향

가득하다

 

미국의 생물학자가 

전해 준

'미스김라일락'

어느때 부턴지 모르지만

그냥 '라일락'이라 부른다

 

아득한 옛부터 지금까지

금수강산, 우리나라에도

봄이면 토종 '라일락'이 

향기 달콤한 꽃을 피웠다

 

우리의 할아버지들은

예쁜이름을 지어주었다

'수수꽃다리'라고

 

이제부터 '라일락' 대신

정겹고 달콤한 향의 이름

우리의 얼이 담긴 이름

'수수꽃다리'라고 부르자

 

서로서로 믿지 못하고

서로서로 헐뜯지 말자

서로서로 다투지 말자

 

이제, 우리의 얼을 찾자

'수수꽃다리'의 향기를 

서로서로에게 뿜어내자

 

  <글쓴이 Note >

수수꽃다리를

'개똥꽃'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한다.

어릴적 손孫이 귀貴한

집의 어린 아들을

'개똥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은 기억記憶이 난다.

꽃의 향이

너무 향기로워서

'개똥꽃'으로 이름을

지은 것인지도---

        우견愚見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1 '0'(零) 2023.12.09 135
340 '꼴' -Janus? 2023.12.03 118
339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7
338 2022년, 새해엔 2023.09.24 60
337 4월의 끝자락에서 2024.04.29 139
336 5월 초하루 2024.05.01 136
335 5월의 노오란 장미꽃 2024.05.24 118
334 5월의 비가 내릴 땐 2024.05.09 133
333 88까지 팔팔하게 2023.09.29 79
332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46
331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1
330 Irony 2023.11.25 124
329 Merry Christmas! 2023.09.24 60
328 Merry X-mas! 2023.12.25 145
327 Monument Valley 2023.10.15 77
326 Quo vadis, Domine 2024.01.08 114
325 Rookie의 푸념 1 - 단상(斷想) - 2023.12.05 129
324 Rookie의 푸념 2 -단상(斷想)- 2024.01.10 160
323 Valentine's Day 유감遺憾 - 단상斷想 - 2024.02.15 101
322 Veteran's Day 2023.10.17 6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