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친구야 너는 아니? - 이 해인-

관리자2024.04.16 11:35조회 수 708댓글 0

    • 글자 크기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 이해인 수녀님의 "기쁨이 열리는 창" 中 -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 글자 크기
지갑속에 담긴 사랑 (by 관리자) 인생(人生)의 Rival (by 이한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3 아내와 나 사이 - 이 생진- 관리자 2024.05.02 542
372 감정(感情) 관리자 2024.05.02 623
371 우생마사 (牛 生 馬 死) 관리자 2024.05.01 651
370 [림삼의 초대시] 빗속의 해후 관리자 2024.04.29 627
369 분양 받으신 약초중 이외순 문우님 과 장붕익 문우님의 약초 상황입니다 관리자 2024.04.29 668
368 47년 전통 이상문학상 운영사 바뀐다 관리자 2024.04.24 573
367 사랑에 답함 - 나태주 관리자 2024.04.23 545
366 벌罰과 관용寬容 이한기 2024.04.22 566
365 4월의 노래 - 박 목월- 관리자 2024.04.22 735
364 봄꽃을 보니 - 김 시천- 관리자 2024.04.20 573
363 권오석 씨, 조지아대한체육회장 연임 관리자 2024.04.18 614
362 [나태주의 풀꽃 편지] 오래 살아남기 위하여 관리자 2024.04.18 588
361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계의 명시 100 관리자 2024.04.18 566
360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백선 관리자 2024.04.18 548
359 지갑속에 담긴 사랑 관리자 2024.04.18 656
친구야 너는 아니? - 이 해인- 관리자 2024.04.16 708
357 인생(人生)의 Rival 이한기 2024.04.16 675
356 삶, 이별, 죽음- 인도 록파족 관리자 2024.04.15 702
355 Mercedes-Benz Stadium 축구장에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2024.04.14 693
354 미라보 다리 -아폴리네르- 관리자 2024.04.14 756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7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