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9)

Jenny2016.10.20 09:27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9) / 송정희

 

예쁜 미소의 간호사가

같은 시간에 맥박과 혈압을 재란다

같은 자세로

새벽 알람소리에 깨면 맥박과 혈압을 잰다

내게는 혈압보다 맥박이 더 중요하다

 

6 30분 누운 채로 혈압계를 왼팔에 감고 스위치를 꼬옥 누른다

맥박 61

아니 왜 이렇게 낮은거야

다시 재본다 62

 

높아도 낮아도 문제인 나의 맥박

약도 잘먹고 커피도 안마시고 잠도 잘자고 스트레스도 안받는데

정말 친해지기 어려운 부정맥

 

네 이놈 계섰거라

빨리 뛰지도 말고 엉금엉금 기지도 말거라

채통을 지켜 70에서 90으로 가자꾸나

내가 네놈과 친구해서 얼마를 더 살지는 모르지만

제발 말 좀 들어라 이노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 가족여행 넷재날(목요일) 2019.06.09 11
55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33
54 가을을 맞아 2019.10.29 17
53 가을비 2018.09.26 5
52 가을밤의 개똥벌레 2017.09.07 10
51 가을가뭄 2019.10.11 10
50 가을 하늘 2017.10.16 14
49 가을 무상 2019.10.16 9
48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22
47 가물가물 2018.05.31 5
46 가는 여름1 2017.08.17 24
45 Yiruma (이루마의 선율)1 2017.04.10 16
44 Precise V5 2017.04.04 8
43 LA휫니스의 아침풍경 2018.02.21 8
42 Fort Yargo State Park 2019.04.08 19
41 ASHLEY(애슐리)1 2018.03.22 12
40 9월하고도 중순이오 2018.09.20 7
39 9월이다1 2018.09.01 13
38 9월이 오는 길목에서 2018.08.26 10
37 9월의 햇살 2019.09.24 1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