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벨탑

석정헌2016.10.21 13:38조회 수 492댓글 0

    • 글자 크기


      바벨탑


         석정헌


해질녘 가을이 붉게 타는

구름의 나들이가 너무 좋은

작은 연못 사이

오리 가족 질서 정연하게

나들이를 끝내고 길을 건넌다

허리 한번 펴고

멍하니 앞을 보고 있는데

대열을 이탈한 새끼 한마리 

불안한 어미 퍼득이며 

쫓아가 소리 지른다

깜짝놀라 옆을 보니

앞좌석에 앉은 손자

오리가 꽥꽥거린다 하고

뒷좌석에서 엉거주춤 엉덩이 들고

고개 쑥뽑아 넘겨 보든 외손녀

Duck say quack quack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8 희미해진 인생 2015.08.26 13
927 희망에 2015.03.09 13
926 희망 2 2015.03.19 4
925 희망 2015.02.23 9
924 흔들리는 봄 2015.03.19 4
923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4
922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8
921 흐르는 강물 2019.05.21 20
920 후회하진 않으리라1 2015.12.08 20
919 후회 2 2015.10.19 5
918 후회 2015.04.09 7
917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41
916 황혼 4 2015.03.28 7
915 황혼 3 2015.02.10 26
914 황혼 2 2015.03.27 5
913 황혼 1 2015.02.17 6
912 황혼 2015.02.28 85
911 황토 2015.03.05 9
910 황진이 2015.10.07 16
909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3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