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사라진 우주(宇宙)

이한기2024.05.03 08:12조회 수 405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사라진 우주(宇宙)

                                淸風軒           

 

수많은 목숨을 끊어버린 칼

백정(白丁)이 칼을 잡았다

 

달콤한 맛, 상큼한 향香,

우주를 품은 빨간 몸둥아리

체념(諦念)한 듯 몸 맡긴다

 

빙글빙글 돌리는 살바퀴 

하얗게 드러난 벌거숭이 

흐뭇한 웃음 머금은 칼잡이

침 흘리며 눈알 굴린다

 

냉큼 집어든다, 살점 하나

입에 넣고 와작와작 씹는다

잠깐 음미(吟味)하더니

본능적으로 꿀꺽 삼킨다

 

홀연(忽然)히 사라진 우주

 

<글쓴이 Note >

우주를 품은 빨간 몸둥아리       (사과)

 

한 티끌 속에 우주가 있고

우주 속에 한 티끌이 있다.

영원도 한 찰나이며

한 찰나도 영원이다.

 

 

 

 

    • 글자 크기
겸손(謙遜) 5월의 소망(所望)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91 상흔(傷痕) 2024.06.15 431
190 꽃과 하얀 꽃구름 2024.06.11 474
189 유월(六月)의 하루 2024.06.09 383
188 오늘은 기적(奇蹟)! 2024.06.08 481
187 내 마음의 구름이여! 2024.06.06 406
186 늙은 보리밭 2024.05.31 462
185 하늘마저 슬피 우네 2024.05.27 495
184 별빛 타고 2024.05.23 399
183 비익조(比翼鳥) 2024.05.21 426
182 어디로 흘러가는가! 2024.05.20 406
181 오직 그 분만이 2024.05.17 396
180 정의(定義)의 배리(背理) 2024.05.16 405
179 어머니, 감사합니다 2024.05.10 441
178 5월, 비가 내릴 땐 2024.05.09 402
177 이팝나무 꽃길 2024.05.06 376
176 겸손(謙遜) 2024.05.04 397
사라진 우주(宇宙) 2024.05.03 405
174 5월의 소망(所望) 2024.05.01 396
173 4월의 끝자락 2024.04.29 403
172 겨레의 영웅(英雄) 2024.04.28 407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