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말씀

이한기2024.05.12 12:11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어머니 말씀 

 

뭐든지

밉다가도 곱다가도 허제...

밉다고 다 없애면

세상에 뭐가 남겄냐!

세상에 쓸 데 없는 말은

있어도

쓸 데 없는 사람은

없는 기다.

나무가지를 봐라.

곧은 것은 괭이자루,

갈라진 건 소 멍에 ,

벌어진 건 지게,

가는 것은 빗자루,

튼실한 건 울타리로 쓴다.

사람도 한 가지다.

생각해 봐라!

다 글로 잘 나가면

농사는 누가 짓고

변소는 누가 푸겄냐...

밥하는 놈 따로 있고

묵는 놈도 따로 있듯이

말 잘하는 놈 있고

힘 잘 쓰는 놈 있고

헛간 짓는 사람있고

큰집 짓는 사람 다

따로있다.

하나라도 없어봐라

그 동네가 잘 되겄냐!

살아보이 그닥시리

잘 난 놈도 못 난 놈도

없더라.

모질게 거둬 들이기만

사람은

그 사람이 죽고 없어져도

까시가 돋니라 ...

우짜든지! 서로 싸우지

말고 도와가면서

살아야제,

다른 사람 눈에

눈물 빼고,

득 본다 싶어도

끝을 보면 별거 없니라..

모든게 제 각각

베풀면 베푼대로 받고,

해치면 해친대로

받고 사니라.

그러니 사람한테야

굳이 말해서 뭐 하겄냐!

세상에 수월한 일이

어딨냐!

하다보면 손에 익고

또 몸에도 익고

그러면 용기가 생기는

것이제...

다 들 그렇게 사는것

아니겄냐...

힘 있을때 부모형제 간에

이웃끼리 친구끼리

잘난체 하지말고

서로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얼굴 자주보고

전화도 자주 함시렁

그렇게 살다 죽는게

잘사는 인생인기라!

 

- 옮긴글 -

 

2024년 5월 12일

어머니날

Happy Mother's day!!!

천하유모독존

(天下唯母獨尊)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5 47년 전통 이상문학상 운영사 바뀐다 관리자 2024.04.24 2
214 애원 - 천 준집 관리자 2023.12.09 17
213 하이쿠(俳句, 배구) 감상 이한기 2024.05.29 9
212 나그네 관리자 2024.05.30 0
211 애문 9월 정모 결과 보고 keyjohn 2022.09.12 46
210 봄비 - 심훈 - 관리자 2024.02.18 6
209 전도몽상顚倒夢想 이한기 2024.03.05 18
208 비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송원 2024.01.09 11
207 USS Carl Vinson (CVN-70) Nuclear Propelled Aircraft Carrier 관리자 2024.02.04 37
206 그리도 미련이 많은가! 이한기 2024.03.07 21
205 예수님의 학력 이한기 2024.05.22 7
204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5.30 119
203 Sequoia(미국 삼杉나무) 이한기 2024.02.18 21
202 제26회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 오는 6월 30일까지 관리자 2024.05.30 1
201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이한기 2023.12.05 79
200 한국어로 말하니 영어로 바로 통역… 외국인과 통화 벽 사라져 관리자 2024.01.20 6
199 결혼기념식結婚記念式 이한기 2024.02.08 18
198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관리자 2024.02.29 7
197 두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송원 2024.02.04 5
196 신 사임당과 허 난설헌 이한기 2024.02.24 29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