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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분열이 지난 뒤

송정희2016.11.15 18:42조회 수 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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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이 지난 뒤


거울처럼 마주보며 서로의 흠을 들추어냅니다

자신도 몰랐던 것까지

멀리서 보는 이는 압니다

도토리 키재기 인것을


흉한 몰골을 애써 가려봅니다

좀 더 나을까 치장도 해봅니다

멀리서 보는 이는 압니다

아직도 열려있는 뒷모습을


악취가 나기시작해 덮어봅니다

들킬까 장미향 기름을 발라봅니다

멀리서 보는 이는 압니다

더 부패된 상처를


거울처럼 마주보며 칭찬해야합니다

서로가 몰랐었던 아름다움을

멀리서 보는 이는 기뻐할 것입니다

오, 나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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