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멀찌감치
멀찌감치 키작고 또 큰나무들이 보이네요
여름내 무성히 달고있던 잎들을
빈 가슴되어 내려놓으며 추운겨울을 기다립니다
보이지 않던 새둥지를 보여주며
더 멀찌감치 한조각 구름이 보이네요
저 작은 구름은 저도 빗물이 될수있나 걱정하듯 보이네요
구름은 비가 되고싶나 봅니다
비가되어 메마른 이의 가숨에 내려앉고싶나 봅니다
아주 멀찌감치에 그리운 이가 계실까요
아침 여명이 지나
자꾸 바라보면 제게 오실 수 있을까요
너무 멀리있기에 한달음에 갈 수 없어
키작고 또 큰나무 너머
한조각 구름 너머에 계실
그리운 이를 그져 바라만 봅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956 | 9월의 햇살 | 2019.09.24 | 11 |
| 955 | 할로윈의 밤 | 2019.11.01 | 15 |
| 954 | 도서관 (2) | 2016.10.20 | 8 |
| 953 | 첫눈이 오면 | 2018.01.01 | 21 |
| 952 | 뽀그리 | 2018.03.13 | 9 |
| 951 | 마무리 | 2018.09.26 | 4 |
| 950 | 미국에서의 설의 풍경 | 2019.02.05 | 8 |
| 949 | 나의 아침 | 2019.09.24 | 12 |
| 948 | 11월 1일의 새벽 | 2019.11.01 | 15 |
| 947 | 밥값 | 2020.01.05 | 13 |
| 946 | 부정맥 (9) | 2016.10.20 | 18 |
| 945 | 가을비 | 2018.09.26 | 5 |
| 944 | 호랑이 없는 굴속의 토끼들 | 2019.02.18 | 12 |
| 943 | 작은 들꽃 | 2019.09.24 | 11 |
| 942 | 밀리 할머니의 죽음 | 2017.05.28 | 11 |
| 941 | 뽀그리를 하고 | 2018.03.14 | 9 |
| 940 | 아프다 | 2018.09.26 | 10 |
| 939 | 내일이 내가 좋아하는 정월대보름이다 | 2019.02.18 | 13 |
| 938 | 아카시아 | 2019.04.25 | 5 |
| 937 | 놀스캐롤라이나에서의 밤 | 2019.07.23 | 1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