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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순
경북 예천 출신
- 1979년 도미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어느 오늘

Wslee2024.05.13 11:43조회 수 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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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아침에 어머니날을 맞아 침실에서 아랫층에 내려오니 두 딸들이 보낸 장미가 때 맞춰 활짝 피고 맞아 주고 있었다. 

 

밤 올빼미 체질이라 늦은 밤까지 잠을 못자니 습관적으로 하루를 늦게 시작한다.  그리하여 시간을 많이 갉아 먹어 짧은 하루로 보내게 되지만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인 습관이다. 

 

하루의 운동을 위하여 서둘러 Sawnee Mt.Trail 8마일 걷는 그룹에 합류하였지만 5마일만 끝내고 한인 문학회 월례회에 참석하기 위해 돌아와야 했다. 

 

이번 월례회에서 처음 보게 된 몇분이 있었는데 연로해 보이는 목사님 부부도 함께 하였다. 목회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에서도 체육회. 예능계, 문학회.  .등 다양하게 오랫동안 활동한 전력을 가진 분이셨다. 

 

그 분의 길지 않은 강연이었지만 나만의 좁은 세계에서 벗어나 더불어 살아 가면서 주변인들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기여함으로 얻는 보람과 기쁨을 가지게 되는 것을 배웠다. 

 

아직은 물과 기름같이 어울리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넘쳐나는 한인들의 정리를 의도치 않게 문득문득 과분하게 받게 되어 송구스러울때가 늘어나고 있다. 상대를 배려하는 미덕이 몸에 배인 한인들의 정서에 따르지 못하는 미안함이 부담으로 쌓여 가고 있기도 하다. 

 

평범한 미국인들과 한인사회를 병행 참여하며 그 느낌을 얼버무리고 있지만 때때로 물 위를 떠다니는 부류로 혼란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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