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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슬픈 계절

2016.11.30 10:08

peter 조회 수:27

       [ 슬픈 계절 ]

김 평석

누가 일러 주었나

당신의 진지한 삶

버리고 떠날 줄을.


당신의 한 생을 사랑 했습니다.

푸르디푸르다 못해 짙은 초록이 되어

터질 것 같은 아름다움으로

먼저 남을 앞세우고 배려했습니다.


당신이 머물던 자리

싸늘한 바람이 불어와

낙엽이 되어 한잎 두잎 떨어져 갈 때

왜 떠나야 하는지

너무 쓸쓸해 고독을 노래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

비라도 내리면,

젖은 낙엽에 눈물지듯

고독은,

그리도 가슴 아리는,

쓸쓸한 계절.


외로운 계절

낙엽 따라 가벼렸으니 슬픈 계절

떠나야 하는 외로움에

나는 끝나지 않을 노래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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