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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석정헌2024.06.16 09:17조회 수 7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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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석정헌

 

먼산은

초여름 아지랑이의 홑이불을 감고 누웠고

재잘거리는 새소리

스치기만 해도 푸른 물이 들 것 같은 숲

길은 가파르다

쭈그러진 피부는

아직도 쏟아지는 햇볕에 초조하고

거친 가슴 달래가며

사랑하는 여인함께 지나와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이 난다

숲은 점점 짙어지고

오감을 깨운 바람함께

서서히 잦아들고 

잡은 손 힘을 주다 스르르 놓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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