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의 세월

석정헌2016.12.23 17:22조회 수 32댓글 2

    • 글자 크기


       바람의 세월


                석정헌


밀고 오는 세월

추위는 뒤쫓아 오고

바람은 내마음을 흔들어

굳은 얼굴 파랗게 물들인다


쓸쓸히 밀려가는 

황량한 남은길

우매한 전설 거처야 할 업보인데

어디서 인지 다시 세차게 불어

나의 몸을 움추리게 만든다


강한 추위조차 바람에 밀리고

내 힘에 겨운 바람인가

가슴에 안기다만 적적한 바람

혼미한 정신은 그래도 숨쉬며

사랑과 미움의

마음에도 없는 말을 불쑥 뱉어내며

꺽어진 무릎위에 

쌓인 가랑잎을 흔들어 본다

    • 글자 크기
소용돌이 잃어버린 얼굴 (by 석정헌)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08 가을 2016.10.03 22
407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4
406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2016.10.06 28
405 10월의 축제 2016.10.10 54
404 옛사랑 2016.10.12 348
403 나의 조국 2016.10.12 36
402 바람의 아들 2016.10.18 776
401 여인 2016.10.20 163
400 바벨탑 2016.10.21 492
399 마무리 2016.10.24 24
398 2100 마일 2016.10.31 47
397 정상 2016.11.02 175
396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22
395 임께서 떠나시네 2016.11.18 242
394 복권3 2016.11.23 46
393 첫눈2 2016.12.02 227
392 행복한 동행 2016.12.04 28
391 바람의 고향 2016.12.09 417
390 소용돌이2 2016.12.19 22
바람의 세월2 2016.12.23 32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