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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의 세월

석정헌2016.12.23 17:22조회 수 65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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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세월


                석정헌


밀고 오는 세월

추위는 뒤쫓아 오고

바람은 내마음을 흔들어

굳은 얼굴 파랗게 물들인다


쓸쓸히 밀려가는 

황량한 남은길

우매한 전설 거처야 할 업보인데

어디서 인지 다시 세차게 불어

나의 몸을 움추리게 만든다


강한 추위조차 바람에 밀리고

내 힘에 겨운 바람인가

가슴에 안기다만 적적한 바람

혼미한 정신은 그래도 숨쉬며

사랑과 미움의

마음에도 없는 말을 불쑥 뱉어내며

꺽어진 무릎위에 

쌓인 가랑잎을 흔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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