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詩
이 해 인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듯한
태양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번 바다에 가고 싶다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리며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드려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 오고 싶다
2024년 8월 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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