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ChoonKwon2018.09.05 14:08조회 수 40댓글 1

    • 글자 크기

가을.

                         안신영.


하얀 푸추 꽃과 

노란 신선초 꽃 뿐인 나의 정원


노랑 나비가 찾아들더니 

호랑나비 까만 나비가 날아들고


고추잠자리 까만 잠자리

덩달아 찾아 든다


키다리 신선초 노란 꽃술에는 

유난히 벌 떼들이 모여 들어 


내게 가을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모양이다.


고개 들어 둘러보니

정원 끝 자락 밤나무 

수 많은 바늘집 밤송이 주렁주렁


9월 인가 했더니 어느새 

가을이 따라 왔나 보다


하늘은 높고 푸르지만 

아른 거리는 햇살도 

초록의 나무들도 생기를 잃어가니 

역시 가을은 조금은 쓸쓸한가 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우리 집엔 부추꽃 신선초 꽃에 봉숭아가 하나 더 있네요. ㅎㅎ

    가을이 온다는 생각만으로도 설레이네요.

    할로윈에서 추수감사절로 이어지는 무렵,

    저녁먹고 동네 한바퀴 도는 기분 참으로 호젓하고 좋아요.

    덕분에 미리 기분내 보았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8 밤 운전6 2022.01.08 34
147 시월의 한 낮5 2020.10.11 134
146 3월의 숲속 공원5 2022.03.15 22
145 나의 기도5 2022.05.26 76
144 너에게5 2021.07.09 155
143 빛 잃은 여인이여 !5 2022.01.10 43
142 비 내리는 날5 2021.09.20 52
141 봄의 숨소리4 2022.02.01 36
140 발렌타인 데이 여행3 2020.02.29 33
139 손톱에 핀 봉숭아3 2019.08.26 40
138 나의 슬픈 날3 2020.04.12 47
137 가을 여정3 2022.09.30 36
136 아침 산책3 2022.07.07 31
135 나의 일상3 2020.04.20 35
134 울고있는 겨울하늘3 2020.02.05 32
133 8월의 여운2 2021.09.11 30
132 가을과 겨울의 길목2 2016.12.17 159
131 흔적2 2019.09.28 30
130 착각2 2018.02.28 42
129 내 생일.2 2018.07.23 3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