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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호박 꽃

ChoonKwon2020.08.15 19:11조회 수 3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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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꽃.

                            안신영.

호박 꽃이 예쁜줄

정말 몰랐다

날씬하지 않고 예쁘지 않은 사람을

호박에 비유하기 때문에

그런 줄만 알았다


텃밭에 심어 놓은 호박

줄기 줄기 퍼져 나가는 마디마다

황금색의 꽃들이 아침 잔치를 한다


여러가지 꽃들이 가득한데

유난히 호박꽃 속에는

많은 벌들이 모여든다


아침에 활짝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입을 꼭 다무는 호박꽃

벌들의 덕분인지

줄기마다 동글동글 호박이 열리고

내 마음에도 희열이 피어난다


이제 누렇게 끝나가는 줄기에서도

마지막을 장식하듯 호박꽃은 피어나고

그 꽃 모습을 보기위해

매일 아침 창가에 다가 간다.

내일도 볼수 있기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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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행복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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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호박 꽃의 아름다움을 아셨다면 꽃의 진가를 마스터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축하드려요. 한 가지라도 완전히  충분하게 이해를 했다면 그 이상의 기쁨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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