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오가는 계절

ChoonKwon2020.08.30 13:25조회 수 23댓글 1

    • 글자 크기

오가는 계절

                                       안신영.

7월에 안녕을 하고

돌아 섰는데

어느새 8월이 또

안녕을 하잔다


7월의 열기 속에

나를 챙겨 주었던 친구가

췌장암의 고통으로 떠났고

몇번 인가 흘러간 8월에는

내 어머니가 떠나셨고

내 동생이 떠나 갔다


세월은 소리없이 사라지는데

가슴속 깊은 곳에

그리움과 아쉬움의 기억들

차곡 차곡 쌓여간다


아침 창가에 찾아드는

선선한 9월의 숨소리

가슴 가득 채우며

깊이 쌓인 뜨거운 열기를

서서히 씻어 내어 보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어느덧 뵌지도 여러 달이 지났네요. 유통기한도 없이 순환만 하는 세월이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세월은 빨리 빨리 지나갔으면 해요. 언제까지라는 마감시간도 없고..... 그래도 오늘 하루 무사히 잘 살았다면 행복하죠. 이런 넉넉한 시간에 만날 수 없는 사람들도 불러내어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도 세월탓이겠지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8 밤 운전6 2022.01.08 34
147 시월의 한 낮5 2020.10.11 134
146 3월의 숲속 공원5 2022.03.15 22
145 나의 기도5 2022.05.26 76
144 너에게5 2021.07.09 155
143 빛 잃은 여인이여 !5 2022.01.10 43
142 비 내리는 날5 2021.09.20 52
141 봄의 숨소리4 2022.02.01 36
140 발렌타인 데이 여행3 2020.02.29 33
139 손톱에 핀 봉숭아3 2019.08.26 40
138 나의 슬픈 날3 2020.04.12 47
137 가을 여정3 2022.09.30 36
136 아침 산책3 2022.07.07 31
135 나의 일상3 2020.04.20 35
134 울고있는 겨울하늘3 2020.02.05 32
133 8월의 여운2 2021.09.11 30
132 가을과 겨울의 길목2 2016.12.17 159
131 흔적2 2019.09.28 30
130 착각2 2018.02.28 42
129 내 생일.2 2018.07.23 3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