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설날

ChoonKwon2021.03.03 20:24조회 수 15댓글 1

    • 글자 크기

설날

                              안신영.

설날 아침

전화기 속에 

카톡 메세지만 가득하고

찾아 올 사람도 없는 아침


가늘게 내리는 겨울비

그 속을 우리는 말 없이

달려 가고 있다

하루의 짧은 여행을 위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뚫고 지나가니

산 봉우리 마다

안개 구름인지 비 구름인지

휘장을 처 놓은듯

산도 나무도 모두

피어 오르는 구름 속에 갇혀 있다


핸들을 잡고 있는 나

꿈꾸듯 눈 감고 있는 그 사람

서로의 대화는 없어도

세월 속에 갇혀있는 추억을 꺼내보며

또 하나의 하루를 추억으로 남기며

달리고  달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설날 

    두 어른의 잔잔한 일상이

    편안하게 다가와

    더불어 행복합니다.


    '세월 속에 갇혀있는 추억'

    기억에 남는 표현입니다.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8 까만 잠자리. 2015.02.10 299
147 가을과 겨울의 길목2 2016.12.17 159
146 너에게5 2021.07.09 155
145 시월의 한 낮5 2020.10.11 134
144 행복한 밥상. 2015.05.08 89
143 잡초 2015.02.10 86
142 나의 기도5 2022.05.26 76
141 하얀 풀꽃 2015.02.13 73
140 배 꽃이 질때 .1 2015.02.10 71
139 고양이 베비 시터.2 2016.08.11 70
138 오월의 어느날. 2015.02.10 68
137 아들의 생일.1 2015.02.13 67
136 고요의 밤1 2017.07.29 64
135 2015년 2015.02.13 64
134 새들의 울음소리 2015.02.10 64
133 봄의 향연. 2015.02.10 62
132 별이 빛나는 밤. 2016.05.11 58
131 삼월의 숨결 2020.03.24 57
130 설경 2015.02.13 57
129 봄의 길목 2015.03.12 56
첨부 (0)